'2011/12'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12/28 티스토리에 왜 왔는데..--;;
  2. 2011/12/21 12월 21일.
  3. 2011/12/15 아이고.
  4. 2011/12/08 12월 8일
별로 신경을 못쓰고 있었는데 12월 20일부터 다음 뮤직에서 배경음악을 사서 첨부로 붙이는게 금지가 됐구나..
(다음 블로그는 배경음악으로 쓸 수는 있다고 한다. 티스토리는 배경음악 기능이 없어서 저렇게 붙일 수 없다.)
미리 음악을 사놓지 않았으니까 앞으로의 포스팅에 음악을 넣는 건 불가.
유료로라도 음악 넣을 수 있는 것 때문에 
티스토리를 고른 건데..
저작권에 따라 플레이 되는 횟수만큼의 돈을 과금하려고 이런 정책을 하는 건지?
합법적으로 하고 싶어서 유료로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찾은 건데 다음쪽도 어쩔 수 없었겠지만 좀 김이 샌다.

지난주 위탄은 솔직히 윤상 멘토스쿨만이 흥미로웠다.
물론 그 중에서도 전은진이 제일 흥미로웠고.
'소월에게 묻기를'이라는 곡을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았었는데(나는 정훈희의 보컬이 별로였다.)
전은진의 보컬로 들으니 좋아졌고, 또 가사도 한번 다시 곱씹어보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또 조니 미첼의 'River'라는 곡을 알게 해 준 것도 고맙더라. 그 전에는 'both sides now'만 알고 있었다.
윤상의 잔소리에 "그래? 그럼 더 잘해야겠다"라고 다짐하는 근성도 아주 마음에 든다.
잘 갈고 닦으면 -음악도 외모도^^;- 티비의 여신은 아닐지 몰라도 인디신의 여신님(^^;)이 될 수 있지 않으려나?
생각보다 저스틴 김도 괜찮고 김태극도 마음에 들고.. 
전반적으로 멘토스쿨 보면서 출연자들의 단점이 너무 확대되어 보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팀만은 그런 생각 안들고 즐겁게 봤다.

냉정해 보이는(하지만 본인 제자들에겐 따뜻하겠지..) 윤상도 자기 멘티들 공연을 '우리 애들 잘하지~' 이런 얼굴로 보고 있어서 매우 귀여웠다.^^
내 청소년 시절의 우상들이 너무 아줌마스럽게 변한 지금, 그나마 덜 그렇게 변한 윤상을 보니 신선하다. 욕 좀 먹더라도 냉정하고 까칠한 느낌 좀 유지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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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2011/12/21 16:06 from 분류없음
1.
뭔가 할 말이 많은 것 같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별 생각이 안난다. --;;

2.
요즘 읽은 책: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 조세핀 킴

사서 읽기에는 좀 내용이 수박 겉핥기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BS 부모'를 보는 편이 실전에는 나을 것 같음.^^

전에 이적의 어머니인 여성학자 박혜란씨의 책을 읽었을 때도 느낀건데, 좋은 부모가 되는 건 스스로가 괜찮은 인간이 되는 것+조금의 a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도 '괜찮은' 인간. 책을 읽었을 때 그녀가 아이를 어떻게 키웠는지 보다는 그녀가 어떻게 살았는지(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든가, 시모를 어떻게 모셨다든가)가 개인적으로는 더 인상적으로 보였고 그런 삶을 산 사람의 자식이라면 본 대로 배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제대로 된 자존감을 가진 부모들이라면 자기 아이가 자존감을 가지고 커나가도록 돕는게 더 쉽겠지. 다시 말하자면 부모 자신이 키워진 방식에서 큰 수정이 필요없을 가능성이 높을것이다. 시대에 따라 디테일이 변하더라도.

이 주제에 대해서는  
http://seoul.blogspot.com/2010/06/blog-post_19.html에 hubris님이 비슷한 내용을 포스팅 하신 바 있으니(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한번 읽어보시길.

 3.
여전히 열심히 위탄2를 보고 있다. 아마 이번에도 멘토스쿨까지가 재밌겠지 싶다.

이승환조의 아이들은 떨어졌어도 다 예쁘고, 혹시 기회가 된다면 나중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올라왔으면 하는 아이들. 특히 홍동균의 '하늘을 날아' 공연은 아주 좋았다. 별 매력을 못 느꼈던 에릭남의 'Ugly'도 괜찮았고. 홍동균의 앞날은 그가 어떤 곡을 쓰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커버하는 취향은 좋았는데 자신이 그만한 곡을 못 쓰면 아티스트로서의 미래는 없는 거니까. 노래 좀 못해도, 곡 잘쓰고 개성있으면 다 용서된다. 좋은 싱어'송라이터'가 되기를. 
 
윤일상조의 애들은... 나는 '50Kg'가 제일 좋던데.^^ 요즘 아이폰으로 음악 들을 때도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많이 듣고 있고. 왜인지 bugs에서는 다운로드랑 재생이 막혔던데 저작권 문제가 있는건지?
샘 카터는 예쁘다만..... 대중가수가 될 끼가 있는 스타일로는 안보여서.


아, 곰곰이 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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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2011/12/15 13:02 from 분류없음
 
즘 곰곰이는 병원 가는 걸 싫어한다. 지난 번에도 한번 데리고 갔다가 접수 후에 대기실에 드러누워서 취소 하고 다시 돌아온 일이 있었는데 어제 또 비슷한 일이. 

이번에는 병원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건물 로비에서 30분 넘게 옥신각신 했다. 처음에는 침착하게 얘기를 할 수가 있는데 시간이 가면 나도 화가 나니 말투가 공격적이고 비아냥거리는 스타일로 바뀌고 아이는 그 때문에 겁을 먹어서 병원에 가기도, 집에 가기도, 어린이 집에 가기도 싫다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 어쩌라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길로 안아 들고 나갔는데 곰곰이가 막 발로 찬다. 일단 안을때부터 버티는 데(빠떼루 자세라는 게 진짜 효율적인 거라는 점을 깨달았..) 이젠 너무 무겁고 힘도 세져서 내가 육체적으로 우위를 점하지 못하다보니 한 20-30미터 못 가서 내려놓고 다시 한 10분쯤 난리를 치고 있자니 지나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하나씩 와서 애를 야단을 치고, '말 안들으면 내가 데려간다~' 이런 멘트 하나씩 날려 주시고.. 도움 되려고 끼어드는 거겠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더 열불나는 상황. 심지어 천원짜리 주시면서 이걸로 과자 사먹고 들어가라고 말씀하시는 분까지 있었다.--;;; 물론 곰곰이는 공포에 질려서 엄마가 옆에 있는데도 "우리 엄마 어디있어~" 이러면서 울고.. --;;;;;;;

정말 뚜껑 열리는 걸 겨우 붙들고 - 나도 내 아들 놈을 발로 차버리고 집에 가고 싶었다 -, 별로 고맙지는 않았지만 한 마디씩 거드신 어르신들 '덕분'에 두려움에 질린 아이가 내게 안겨서 겨우 마을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곰곰이한테 말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고 가만히 컴퓨터방에 처박혀있었는데 가사도우미 아주머니가  내 표정이 심상치 않았는지 아이 봐줄테니까 잠깐 나갔다 오라고 하셔서 아이한테서 겨우 벗어났다.

아, 정말 복기만 해봐도 울컥 울컥 하는구나.
곰곰이는 대체적으로 순한 아이인데 저런 식으로 대지진을 일으키는 때가 아주 가끔 있다. 그럴때면 나도 그 여파로 쓰나미를 일으키는 것 같다. 이런 저런 위로가 있었지만 황량하고 온갖 잡쓰레기가 다 쌓인 폐허에 서 있는 그런 마음이 가시려면 며칠은 더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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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2011/12/08 10:28 from 분류없음
1.

읽고 있는 책: 
박경철의 '자기 혁명' - 20대에 읽었더라면 아마 꼰대스럽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40대가 코 앞에 다가온 지금에 읽고 있으려니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책이다. 하루종일 생각해봤자 별거 없고 공부가 킹왕짱이라는 공자님 말씀을 길게 풀어 놓은 책 같달까. 공부라는 게 단순히 책을 읽고 학교를 다니면서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알고자 하고, 알게 되고, 그대로 사는 노력의 총체라는 점에서 나는 성경에 나오는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씀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 나오는 修身, 즉 심신을 갈고닦는 일의 중요성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는 큰 뜻을 펼치기 위한 제일 첫걸음으로 주변을 단정하게 하고, 스스로의 나쁜 단점들을 버리기 시작하라고 권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부쩍 어수선한 집 환경이 의외로 집중력의 복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차라 서재방을 조금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내가 아무리 정리해도 '단정'해지지는 않지만..)
공감이 안가는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방법론적인 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  

함께 읽기 시작한 책:
'우리아이 자존감의 비밀' - 이 책은 곰곰이를 위해서라기 보다 스스로를 위해서 읽을 듯. 친구에게 빌렸다.

2.


이번주 위탄2를 보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이 드디어 왔다.^^ 지금까지 눈에 안 띄던 사람이 갑자기 확 잘하는 걸 보여주는 그 순간! 그리고 알던 노래가 완전히 새롭게 들리는 그 순간!! 
이승환이 한다성을 멘티로 뽑을 때, 왜 뽑는지를 잘 몰랐었는데 '내 맘이 안그래'를 들으면서 확 마음이 끌린다. 음색도 좋고, 두께도 적당하고(소만 안 몰면 돼!!!), 노래에 집중하며 몰입하기에 남도 몰입시킬 수 있는 타입. 같은 팀의 멘티인 에릭 남과 최정훈이 처음부터 눈에 띄는 존재였기에 당연히 그 두 명이 최종 12인에 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 팀에서는 3명이 갈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홍동균도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노래할 때 생각이 너무 많은게 드러난다.)
아이들을 보는 이승환의 얼굴만으로도  이번 주 방송분은 즐거웠다만서도.
요즘은 노래 들을 때 가사를 잘 안 듣고, 안들려도 굳이 찾아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이 노래가 이렇게 가슴이 아픈 가사였구나.

'
청춘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말로 되는 건
그 시간동안 너무도 서롤 알아왔던 탓

차라리 모든 게 거짓말이라면
모자란 사랑이 내 몫이 아니라면
내 헌신이 내 진심이 너에겐 불편했구나'
사랑이라는 단어와 헌신이라는 단어가 함께 나오는 걸 보는게 이렇게 생경한 느낌이라니..
헌신이란 단어는 지금 시대엔 버려지고 잊혀진 단어인걸까.
 2010년대의 '사랑'이란 어떤 단어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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