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같이 누워서 딩굴딩굴 하고 있는데 곰곰이가 말했다. "나는 엄마가 좋아요."
그 이야기를 해줬더니 남편이 말했다. "당신, 녹아버렸지?^^"
녹아버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처음으로 아이가 아침에 "더 잘래...Zzzzz"라고 말했다.
요즘은 뭐라 재잘대며 잘 일어나는데, 오히려 저 말을 들으니 아이가 아주 커진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야단을 치면 요즘은 나름대로 말대꾸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는 엄마가 무서우니까 눈을 꼭 감고 나름의 대항을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내 안에 있는 저런 어린아이가 떠올라서.
잘못했다고 말하면 "엄마가 이러 저러해서 무섭게 야단친거다"라고 설명을 (냉정하게) 해준다.
그러면 또 서러워지는지 엉엉 운다.
내가 남에게 바라는 것 만큼 따뜻하게 아이를 감싸주지 못해서 미안할 때가 많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할머니가 TED.com에서 인터뷰 하면서 "Guilt is every mother's middle name."라는
말도 하더라만.
2.
지난 주부터 갑자기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가면서 만성으로 아픈 왼쪽 엄지발가락 진찰도 받긴 했는데 어깨는 낫질 않고, 발가락도 아프고, 오늘은 급기야 허리까지 말썽부리니 기분이 급격히 가라앉는다.
좀 더 몸을 잘 돌보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하고 있는 운동이니 병원 치료니 하는 것이 그냥 다 낭비인 것만 같아서 괴롭다.
게다가 불안은 만년설처럼 쌓여 끄떡도 안하고..
올해는 스스로를 돌보는 데 유난히 신경을 더 쓰고 있는데(운동도 그렇고, QT나 책읽기도 그렇고..), 오늘은 내가 너무스스로만 챙기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속엔 나만 너무 많구나.
그냥 참...
같이 누워서 딩굴딩굴 하고 있는데 곰곰이가 말했다. "나는 엄마가 좋아요."
그 이야기를 해줬더니 남편이 말했다. "당신, 녹아버렸지?^^"
녹아버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처음으로 아이가 아침에 "더 잘래...Zzzzz"라고 말했다.
요즘은 뭐라 재잘대며 잘 일어나는데, 오히려 저 말을 들으니 아이가 아주 커진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야단을 치면 요즘은 나름대로 말대꾸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는 엄마가 무서우니까 눈을 꼭 감고 나름의 대항을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내 안에 있는 저런 어린아이가 떠올라서.
잘못했다고 말하면 "엄마가 이러 저러해서 무섭게 야단친거다"라고 설명을 (냉정하게) 해준다.
그러면 또 서러워지는지 엉엉 운다.
내가 남에게 바라는 것 만큼 따뜻하게 아이를 감싸주지 못해서 미안할 때가 많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할머니가 TED.com에서 인터뷰 하면서 "Guilt is every mother's middle name."라는
말도 하더라만.
2.
지난 주부터 갑자기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가면서 만성으로 아픈 왼쪽 엄지발가락 진찰도 받긴 했는데 어깨는 낫질 않고, 발가락도 아프고, 오늘은 급기야 허리까지 말썽부리니 기분이 급격히 가라앉는다.
좀 더 몸을 잘 돌보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하고 있는 운동이니 병원 치료니 하는 것이 그냥 다 낭비인 것만 같아서 괴롭다.
게다가 불안은 만년설처럼 쌓여 끄떡도 안하고..
올해는 스스로를 돌보는 데 유난히 신경을 더 쓰고 있는데(운동도 그렇고, QT나 책읽기도 그렇고..), 오늘은 내가 너무스스로만 챙기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속엔 나만 너무 많구나.
그냥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