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를 웨이브 펌하고 곰곰이에게 물었다.
"엄마 머리 어때?"
"응~ 예수님같아."
음... 웃긴 했는데 어쩐지 원하던 답은 아닌 것 같아....^^;

밤에 잘 때 요즘 "발이 불편해~"라고 칭얼대는 때가 많다. 일어나서 다리를 주물러 주고 다시 재우면 대부분 잘 잔다. 성장통인지 아님 엄마랑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감기때문에 어제 어린이집을 쉬고 하루 같이 있다가 내가 오후에 눈이 시려서 얼굴을 비비고 있으려니 "피곤하지?"라고 하면서 발을 주물러 준다. 조그만 손이 간질 간질하게 다리를 주무르고 있는 걸 보니까 마음이 뭉클~ 
또, 아이가 내가 하는 걸 그대로 배우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행동과 말을 더 조심해야겠구나라는 다짐도 하게 된다.
음.. 근데 마사지 제대로 받고 싶다는 마음도 불쑥불쑥. 

 2.
아는 분이 퍼즐을 잔뜩 물려주셨는데 한 두개만 꺼내서 맞춰보다가 어제 집에 같이 있는 김에 박스를 열어보았다.
근데 불행히도 많은 퍼즐들이 하나나 두개의 조각이 모자라! 
퍼즐을 맞추는 것 보다 조각을 찾으면서 아이와 시간을 더 많이 보냈다. 곰곰이도 나름 재밌어해서.

처음엔 워낙 조각이 많아서 못찾는 거겠거니 했는데 아이 재워놓고 혼자서 거의 열 개 되는 퍼즐을(아이들거라서 조각 수는 적지만 다 한꺼번에 섞여 있는데서 조각을 찾아서 맞추는 거라 시간이 꽤 걸렸다) 맞추다 보니 조각이 없어진 것이 확실해졌다.
직소 퍼즐류를 안해봐서 이런 느낌 처음 받아봤는데 마지막 조각을 끼우는 쾌감을 못 느끼니 놀이로써의 가치가 완전히 사라지는 걸 느꼈다. 아주 쉬운 퍼즐인데도 마지막 조각을 끼우는 느낌이 꽤 특별한데(그래 뭐, 뽀로로나 밥 아저씨 퍼즐이라도!) 크기가 크고 어려운 퍼즐이라면 완성할 때 느끼는 기분이 남다르겠다. 퍼즐 매니아들의 기분을 아주아주 조금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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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깊은곳으로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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